"일본행 하늘길 열어라"… 한국공항공사, 김포-하네다 노선 재개 시동
일본행 하늘길을 열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.
1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윤형중 공사 사장이 스즈키 히사야스 일본공항빌딩 부사장과 김포-하네다 노선 본격재개 준비사항과 상호 협력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.
윤 사장과 스즈키 부사장은 안정적 노선복원을 위해 빈틈없는 방역체계와 공항시설 운영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. 두 나라의 방역완화 기조에 따른 지속적인 정보공유와 공동 마케팅·프로모션 등 다양한 협력도 약속했다.
윤 사장은 김포-하네다 노선을 통한 두 나라의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본 측의 운항승인 등 노선개설에 필요한 대정부 건의를 요청했다. 스즈키 부사장은 한·일 대표노선인 김포-하네다 노선의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며 노선재개를 위해 대정부 건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.
앞서 공사는 지난 3월 31일 김포-하네다 노선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타카시로 이사오 일본공항빌딩 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. 최근 정부의 한·일 관계 개선과 두 나라의 도심공항인 김포-하네다 노선 재개 기조에 맞춰 공항당국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이번 자리를 다시 마련했다.
윤 사장은 "한·일 대표노선인 김포-하네다 노선의 재개는 정체된 한·일관계 복원의 서막을 알리는 데 그 의미가 크다"며 "노선의 조속재개를 위해 여객이 신뢰 속에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방역체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"고 다짐했다.
김포-하네다 노선은 한·일 두 나라 수도인 서울과 도쿄를 잇는 가장 빠른 하늘길이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이전 주 168편, 연간 205만명이 이용한 한·일 비즈니스·여행객 이용률이 가장 높은 황금노선으로 꼽혔다.